2018-08-21 11:15 written by hsyou1610 (2019-11-05 10:18 Modify)
화장품 소재기업 ‘엑티브온’, 좋은 소재로 행복을 만들어 나갈 것
방부제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온 ‘엑티브온’ 조윤기 대표 인터뷰
‘We make happiness’.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인 ㈜엑티브온(대표 조윤기, 이하 엑티브온)이 내세운 올해의 미션이다. 언뜻 보면 서비스 기업의 미션이 아닐까 오해할 만큼 고객을 향해 있는 미션을 올해의 지표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엑티브온의 조윤기 대표에게 올해의 미션에 담긴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엑티브온의 올해 미션에 담긴 진짜 의미는 무엇인가
A. 화장품 소재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일이에요. 지난해에는 ‘Serving our best in cosmetic’이라는 미션을 근간으로 화장품 소재 분야에서 명성을 쌓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행복한 소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람으로 ‘We make happiness’를 새로운 미션으로 선정했습니다다. 동시에 우리가 개발하는 소재가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의 피부에 안전하고 모두에게 행복을 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엑티브온은 방부제 대체소재로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방부제 시장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나
A. 방부제 시장은 동일한 소재를 가지고 경쟁을 벌이는 곳입니다. 그 만큼 치열할 수 밖에 없는데, 엑티브온은 자극이 없으면서도 안전한 소재를 찾고 개발하는 선두주자 역할에 포커스를 맞춰 시장 자체의 체질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죠. 서로 뺏고 뺏기는 곳이 아니라 시장을 확대하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경쟁자들과 공생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엑티브온이 내년에 창립 10년이라는 뜻 깊은 순간을 맞게 되는 것 자체가 매 순간 변화하고 성장하는 시장의 환경과 흐름 속에서 중심을 지킨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치열한 시장에서 1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온 비결은 무엇인가
A. 고객사에 고품질의 소재를 제공해 가성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 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아이디어 소재 개발과 발굴을 기반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엑티브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내 시장에서는 선구자 역할을,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진출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해외는 아직까지 방부제 관련 시장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가깝게는 중국과 일본을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Q. 해외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나
A. 유럽에서는 로레알 등 메이저 기업을 비롯한 많은 회사에 이미 자체 개발한 소재 등을 납품,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의 지역 확장만 남은 상황입니다. 딜러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현지 R&D센터 설립이나 현지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미국 시장은 아직 시장을 알아가는 초기 단계로, 현재 딜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남미와 캐나다까지 함께 움직일 계획입니다.
Q. REACH, ISO, COSMOS 등 방부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에 변화가 있었다. 대응방안은 있나
A. 다행스럽게도 엑티브온은 이런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 대응을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금 변화의 시점이 오히려 회사에는 장점으로 작용해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다시 거래는 원하는 국내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를 조언한 직원 모두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다른 원료기업들이 최근 자사 완제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고 있지만 엑티브온은 현재의 원료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리만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고민도 많았지만 그 것보다는 2020년 내에 우리가 만든 소개 가운데 최소 2가지가 글로벌 랭킹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미션을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오창산업단지에 새로운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전략적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일련의 활동 역시 이를 위한 기초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재에 집중하고 특화된 성장 기조를 마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국내,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